결혼 준비도 그랬지만 산후조리원, 분만병원 예약 모두 빠른 예약이 중요하더라고요.
여기에 보태어 출산 후 좋은 산후관리사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임신 중기부터 영등포 지역의 좋은 산후관리사님을 찾기 위해 열심히 서치했습니다.
초산이라 미숙한 저에게 좋은 산후관리 업체와 도우미 이모님을 만나는 것은 저의 생존을 위해서라는 선견지명(?)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업체 이용 만족도를 고려했고, 혹시 도우미 선생님과 궁합이 안 맞아 교체를 요청드리려면 관리사 수가 많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업체 규모를 고려해 가봄을 선택하게 되었고 한 후기를 보고 인상 깊어 김영숙 관리사님 지정을 부탁드려 놓고 출산날만 기다렸습니다.
가봄으로 정한 후 전화 문의 드려 궁금한 점을 여쭤 보았었는데 모두 한국인 관리사님으로 구성되어 있고, 백일해 등 예방접종을 전원이 맞고 있으며, 전원 비흡연자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산후관리사님 지정 시, 업체에서도 우선순위 반영은 해주지만 관리사님의 일정과 제 일정이 맞아야 배정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염려했었는데 출산 후 다시 가봄에 연락 드려보니 마침 제가 배정 받을 날짜와 김영숙 관리사 님의 일정이 2일 차이가 났기에 저희 부부가 함께 2일을 더 버티기로 하고 김영숙 관리사님 배정을 요청드렸습니다.
그 결과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벌써 내일이 신청한 3주 일정 중 마지막 날이어서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산후도우미, 관리사 님의 조건과 실제 만나 뵌 후기는 어떠했는지 글로 남겨 보려 합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조건입니다.
1. 위생 관념 철저하신 분
2. 아기를 예뻐하시는 분
3. 교체, 컴플레인 없던 분
4. 경력이 있고 노련하신 분
등이었습니다.
1. 위생 관념 철저하신 분
오시면 바로 아기를 봐주실 수 있는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 입으시고 손 씻고 작업 시작하십니다.
기저귀 갈고도 매번 소독젤을 챙겨 바르신 후 아기를 안아 주시고 아기 빨래를 비롯한 각종 빨래를 매일 빨고 널고 개어서 정리해 주십니다.
아기를 목욕시켜 주신 후 욕조 세척까지 매일 해주십니다.
아기를 위한 젖병 세척 및 열탕 소독도 잊지 않으시고 집 청소 등 아기뿐 아니라 집안의 위생까지 모두 챙겨 주시려 하셨기에 무척 좋았습니다.
2. 아기를 예뻐하시는 분
가장 감사한 부분입니다.
아기를 보는 눈빛에 애정이 가득하십니다.
이 일을 시작하시게 된 것도 아가들이 너무 예뻐서라고 하시더라고요.
저에게도 무척 잘 해주시지만 아기에게 진심이시니 너무 마음이 놓이고 좋았습니다.
아기가 칭얼거리면 모든 하던 일을 멈추고 아기에게 오셔서 아기를 바라보며 아기와 끊임 없이 대화를 나누시고, 동요도 불러주시고, 집안 곳곳 돌며 산책을 시켜주십니다.
밤샘 돌봄으로 제가 놓치던 있던 부분까지 챙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기도 이걸 느끼는지 저와 있으면 불편해 보이다가도(?) 관리사님이 안아주시면 한결 편안해 보입니다.
또한 아기들에게 필요한 환경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아기의 수유량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수면 환경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어떻게 안는 게 좋은지, 어떻게 놀아주고 잠들면 좋은지 등 생활 속에서 제가 아기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조언해 주셨기에 조리원 퇴소 후 집에서 아기와 적응하는 데에 도움을 주시는 육아 멘토이셨어요!
근무하시는 시간 동안에는 직접 아기와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셨고 그게 관리사님 퇴근 후 저나 남편이 육아할 때 좀 더 수월할 수 있게끔 가이드 잡아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카톡으로 매일 아기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주시는데 저도 놓쳤던 찰나의 아가 모습을 센스있게 포착하여 전달해 주셨기에 감동이었어요!

매일 정리해주시는 일지

아기가 이모님 빤히 볼 때 초점책 티라서 그렇다고 웃으시며 아기 봐주셨네요ㅋ
3. 요리 솜씨와 살림 센스 최고
아기 분유도 먹여 주시지만 저의 영양 역시 책임져 주시는 감사한 분입니다.
저의 아침, 점심, 저녁을 책임져 주셨는데 메뉴도 가지각색 처음 먹어보는 메뉴도 많았는데 그게 다 맛있었습니다.
아침에 해주셨던 따끈따끈한 양배추전, 새둥지 모양으로 예쁜 감자채전, 전복 내장 가득 넣어 진하고 맛있었던 전복죽, 든든한 야채죽, 두부 피자 등등 모두 호텔 조식 먹는 느낌처럼 든든하고 맛있었습니다.
점심, 저녁 메뉴까지 해주셨는데 소갈비찜, 참치쌈, 장조림, 오이소박이, 상추물김치, 차돌박이말이, 등갈비찜, 김치찜, 진미채볶음, 멸치볶음 등등 매일매일의 식사 세 끼를 호화롭게 만들어 주셨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센스도 넘치십니다.
오뎅탕 만드실 때 꼬치어묵을 만드시고는 집에 있는 나무 젓가락으로 꼬치를 만들어 주셨더라고요. 감동이었어요...
집안의 살림살이들을 오신 날 바로 꿰고 계셔서 물품 정리 및 접시 개수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활용하시는 모습 등 일처리 잘하시는 프로의 느낌이 엄청났습니다.
주부 경력 30년 이상이면 당연히 다 된다고 겸속하게 말씀하셨지만 정말 살림 프로이신 게 느껴지셨어요.
육아용품 및 기기 사용도 척하면 척 너무나 잘 활용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실 수 있는 메뉴들 정리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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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도 이렇게 정리해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관리사님께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요청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관리사님께 뭘 요청드린 적이 잘 없어요.
왜 그런지 생각해 봤는데 필요한 걸 먼저 찾아서 해놓으시는 스타일이셔서 그런 것 같아요.
손도 빠르시고 일처리를 잘 하셔서 요청 드리지 않은 부분까지도 싹 정리해 두셔서 감사했습니다.
일하실 때는 몰랐는데 퇴근하신 후 냉장고나 수납함을 열어보고 '말씀 안 해 주셨는데 이런 반찬도 해놓으셨다고?', '이런 부분까지 정리해 주셨다고?'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장에서 재배된 쌈채소들 직접 따와서 반찬도 해주셨고요.
사실 저희집 살림 담당이 남편인데 치즈 소분해 두신 거나, 라면 칸 정리해 두신 거 보고 엄지척 했었거든요.
관리사 님이 계신 덕에 조리원 퇴소 후 정신 없었던 아기와의 삶이 잘 정착되고 아기와 저희 부부 모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주가 언제 이렇게 지나간지 모르게 지나갔네요.
지금도 주변에 보면 좋은 관리사님을 찾지 못해 정보 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영등포, 강서, 동작 쪽 계시는 분들은 가봄의 김영숙 관리사님 컨택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 후기 남깁니다.
지명률이 높아 워낙 바쁘신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이렇게 관리사님을 만나뵙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싶네요.
(따님 출산도 11월이시라 직접 케어해주실 생각이시라는데 따님 부럽습니다ㅎㅎ)
https://cafe.naver.com/imsanbu/79326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