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업체 알아볼 때, 후기같은거 찾아보는데 많이 없었어서
저는 꼭 남겨야겠다 싶어서 남깁니다:)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진해서 쓰는 후기.
[업체 선정]
-업체 평점이랑 직원 숫자 고려해서, 두군데 연락해서 비교함.
-가온보건케어, 가봄.
-출산예정일과 실제 출산일이 차이가 나더라도 (자연분만이라서), 조리원 퇴소 후에 바로 이모님 오실 수 있는지 여부가 최종 업체 선정 계기가 되었음. (한곳은 너무 명확하게 출산일 변동이 꽤 있으면, 바로 못 보내드리고 기다려야 한다고 얘기해주셔서 두려워서 패스ㅎㅎ)
[요청 사항]
-5~60대
-경력 너~무 오래되지 않은 분(너무 길면 본인 스타일이 너무 확실하실까봐)
-★아기케어★(요리 잘하는 분을 원하시는 산모님들도 계시던데, 저는 음식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어서)
-홈캠 가능
-집안일 알아서 잘해주시는 분
[김*숙 이모님 후기]
일단 이모님 잘 만나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고 이모님 최고 고맙습니다. ☆3주하길 너무 잘했음☆
1. 아기케어
-이모님은 이미 여러 손주들을 직접 끼고 키우셨던 분이라서, 실전 아기케어에 강하신 분이었음. (신뢰도 상승ㅎㅎ)
-아기 보는 것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시고 어려워하지 않으시는 것 같음.
-아기와 대화도 계속 해주시고 능숙하게 케어하시는 모습이 믿음이 갔음. (나는 아기랑 계속 대화하려는게 잘 안되던데 ㅋㅋㅋ어느순간 무음되는데 이모님 보면서 따라하게 됨)
-수유량 수유텀에 대해 같이 고민해주시고 알려주시고 많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었음. 이모님 끝나고도 연락하면서 물어볼 것 같은데ㅜㅜㅜㅎㅎㅎㅎ
-아기 태열 났는데, 같이 온도 신경써주시고 케어 제품도 추천해주시고 감사했음.
-낮에 놀고 밤에 잘자게 해주려는 분이었음. "00야~ 밤에 엄마 편하게 잘 자기 약속~"이러고 퇴근하시는데 너무 감사함. 어떤 분들은 낮에 계속 재우려고만 하신다는데? 이모님은 놀려면 같이 놀자~ 이런 방식이셨던 것 같음.
-아기 수유자세, 목욕 방법 등 잘 알려주시고 가르쳐주심.
2. 집안일 & 음식
-어떤 이모님들은 집안일 알아서 하지 않고 하나하나 부탁드려야 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우리 이모님은 오시면 빨래 걷고 접고 어느 순간 빨래 돌리고 널고 청소기 돌리고 알아서 척척 하심.
-애기 빨래가 진짜 많이 나오더구요, 많이 게우고 옷갈아입고 그래서ㅠ,ㅠ 매일 해주셔서 감사했음.
-어른 빨래도 많이 쌓이지 않고 자주 해주셨던 것 같음. 빨래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으니까,,ㅎㅎ
-사실 음식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는데, 이모님 요리를 척척 잘하심. 냉장고에 있는 것 알아서 찾아서 요리를 뚝딱뚝딱 해주시는데, 아기도 돌보면서 언제 이렇게 요리하시는지,,,그렇다고 요리하면서 아기를 신경 안쓰시는건 아님! 요리하다가도 애기 깨면 애기한테 신경써주심.
-점심에는 이모님과, 저녁에 남편이랑 편하게 3주동안 든든하게 밥 잘먹었음. 이모님 덕분에 산후에 사라진 입맛 다 돌아온듯함. (아직 2주했고, 1주일 남음)
3. 산모케어
-내가 방에서 쉬든 거실에서 같이 있든 이모님이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편하게 대해주심.
-산후우울증이랑 육아걱정이 겹치면서 많이 우울하고 불안해하는 상태로 조리원에서 퇴소했는데, 이모님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산책도 나갔다오라고 환기시킬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정말 많이 좋아졌음. 이게 정말 감사한 부분!!!!!!!! 진짜 이모님 덕분에 식욕도, 에너지도, 기분도 많이 돌아왔음. 감사합니다 이모님.
-주말에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어려운 것 있으면 연락달라고 얘기해주시고 진짜 정말 많이 의지했음.
김*숙 이모님, 이모님과 매칭되어 만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아직 일정이 남았지만, 혼자 애기보기 시작하면 후기 남길 여유가 없을게 뻔해서 미리 남깁니다.
꽤 긴 시간동안 한 집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같이 지낸다는게 서로 쉽지 않았을텐데, 이정도면 정말 정말 잘 지냈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가 불편하지 않도록 이모님이 신경써주시는게 많이 느껴져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산모 스타일에 맞춰서 조용하려면 조용히 계실 수 있고, 대화하려면 대화해주실 수 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아기 케어가 능숙하셔서 믿고 맡기고 저는 자러 들어가고ㅎㅎ. 덕분에 쉼이 필요한 이 시기에, 잘 쉬고 잘 배우고 힘도 얻었습니다. 남은 기간도 잘 부탁드립니다.
좋은 이모님 보내주신 업체에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