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 업체 홍보 및 광고 아닙니다!
영등포구 가봄 산후도우미 업체에서 카페 보고 지정한 ㄱㄹㅎ이모님께서는 아기 23일차부터 오셨고 지금 38일차가 되어 마지막 한 주를 남겨두고 있어요. 첫 출산이고 무연고인 영등포구서 산후도우미 업체를 고르는 것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 흐르는 시간이 아쉽고, 이모님 없이 보낼 일상이 두려운 와중에 저처럼 산후도우미 업체와 이모님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이모님 만나기 전 저희 아기는 :
지정한 이모님은 인기가 많으신 분이라 일정이 있으셔서, 금요일에 조리원 퇴소한 후 화요일에 이모님을 만났어요! 집에 온 첫날부터 태열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얼굴 전체로 퍼졌고 분유를 먹고 난 후 트림을 한 후에도 게우거나 토하는 증상이 지속되었고 끙끙 앓았어요.
간략하게 이모님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1. 신생아 케어
- 분유 : 매번 분유를 먹을 때마다 트림한 후 게우거나 토하고, 배가 아픈 듯이 끙끙 앓았는데, 이모님이 보시자마자 분유가 맞지 않아 배앓이 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추천해주시는 분유로 바꾸었어요. 퐁당퐁당 분유를 바꾸었더니 게우거나 토하는 빈도가 확연하게 줄었고 끙끙 앓는 모습도 나타나지 않았어요!!
(이전 분유 : 산양분유 -> 이모님 추천 분유 : 위드맘)
- 태열 : 태열로 유명한 ㅃㄹㅁㅈ 제품을 구입한 후 조리원에서부터 세럼과 고보습크림을 자주 발라주었는데 집에 온 첫 주말에 얼굴 전체로 퍼지더라구요. 태열은 피해갈 수 없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모님께서 여름용 바디수트로 환복해주시고 추천해주시는 ㅁㄷㅇㅅ수딩젤 구입해서 발라주었더니 3일 만에 태열이 사라졌고 매일 매일 발라주니 한, 두 개씩 태열이 올라오지만 뽀송한 얼굴 유지중입니다!
- 전문적인 지식 : 주수에 따른 아기의 몸무게 증가, 1회 분유 섭취량, 1일 총 분유 섭취량, 수유텀 등 16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인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이 시기에는 ~ 습니다’라며 설명해주세요.
- 수유, 트림, 낮잠 재우기, 목욕 등 : 아기도 하루의 패턴을 알 수 있도록 매일 매일 비슷한 시간대로 일과가 이루어졌고, 매일 매일 설명해주셨어요.
-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요. 출근과 동시에 ‘OO이 어젯밤 어땠어요?’라며 지난날의 컨디션을 물어보시는 것과 항상 아기의 이름을 부르면서 무엇을 할지 설명해주시는 사소한 부분이 직업이 아닌 사랑으로 아기를 돌보시고 계시다는 느낌이 들어서 따뜻했어요.
- 원더윅스 : 아기가 하루 종일 깊은 잠을 못자고 오전부터 오후 내내 울고 불고 난리를 치는 날이지만, 이모님께서는 아기 이름을 부르시며 이야기하시거나 노래불러주시며 사랑으로 돌봐주셨어요.
2. 청결
- 위생 : 개인 앞치마, 개인 수건, 개인 물통, 개인 도시락을 매일 매일 챙겨 다니세요. 또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출근 시 챙겨 오신 개인 옷으로 환복하신 후 깨끗하게 손을 씻으시고 아기를 보세요.
- 청소 : 매일 매일 아기가 지내는 거실과 안방 청소를 해주세요. 아기가 잘 자는 날에는 산모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다른 방도 깨끗하게 청소해주셨어요.
- 빨래 : 아기의 세탁물은 매일 매일 세탁기를 돌려주시고 빨래 널기 뿐 아니라 건조대에 있는 아기 빨래를 접어주세요. 간혹 시간이 날 때는 산모 뿐 아니라 가족 빨래까지도 해주세요. (진짜 손도 빠르시고 쉼 없이 일하세요...ㅠㅠ)
- 음식물 쓰레기 : 퇴근 시 매일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주세요.
3. 마사지
- 마사지 최고입니다!! 이모님께서는 가슴 / 복부 마사지, 스트레칭을 매일 매일 해주세요. 일주일에 2, 3번 출장 마사지를 받고 있는데도 이모님께서는 산모를 위해 한 번이라도 더 마사지를 받는 것을 추천해주시면서 해주셨어요. 단 아기가 울면 중간에 중단되긴 했지만요 ㅠㅠ 이모님께 마사지 꼭 받으세요 !!!
4. 식사 : 요리 솜씨가 좋으세요
- 출장 마사지를 받는 날, 혹은 늦잠을 자는 날에는 12시 넘어서 식사를 했어요. 항상 먼저 식사를 챙겨주신 후 이모님이 식사를 하셨는데 늦어지는 날에는 먼저 식사하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식사하시지 않았는데 식사하시면 밥이 잘 안넘어가신다.'면서 제가 식사하기 전에 식사하신 적 없어요. ㅠㅠ
- 매 끼니 마다 따뜻한 밥을 먹어야한다며 한 끼씩 밥을 해서 갓된 밥을 주셨어요.
- 마트에 갈 정신이 없었는데, 이모님이 출근하신 1-2일은 집에 있는 식재료를 확인하신 후 반찬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산모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재료만 사두시라고 언제든지 해주신다며,, 따뜻한 분이세요.
- 입맛이 없다가 갑자기 갈비찜이 먹고 싶었는데 하루 종일 아기 케어하시면서 갈비찜을.... 맨날 만들어진 것만 먹어봤지. 실제로 갈비찜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랜 시간 정성들여야하는 줄 몰랐네요 ㅠ 웃으시면서 산모님 맛있게 해드릴게요. 맛있게 드세요 하시는데 정말 감사드리고 감동적이었어요.
- 이모님 추천 음식 : 조리원에 있을 때와 다르게 입맛이 없다보니 음식해주신다고 하시는데, 딱 떠오르는 음식이 없었어요. 근데 이모님께서 비빔국수랑 볶음밥 어떠세요? 물어보시고 해주시는데, 평소 양보다 두 배를 먹을 정도로 입맛이 돌게 맛있게 해주셨어요 !!
5. 그 외
- 나이가 있으신 분이시지만 16년 경력을 가지신 베테랑이시기에, 집에 있는 육아용품을 사용하시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여쭤보는 경우가 있었어요 ^^;
만약 사용 방법에 대해 모르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항상 '어떻게 해요?'라며 여쭈어보셨고 사용방법을 금방 익히셔서 사용하셨어요.
- 출퇴근 : 휴게 시간없이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시는데 제시간에 출근하시거나 퇴근하신 적이 없으셨어요.
매번 10-15분 일찍 출근하셔서 준비하시고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퇴근한 후의 산모님이 쉬셔야한다며 늦게 돌아간 빨래도 널어주시고 갈 정도로 감사하신 분입니다!
- 소아과 예방접종 동행 : 예방접종있는 날에는 병원 동행도 해주세요.
병원가는 날과 시간을 여쭤봐주신 후 시간을 확인하고 '오후네요. 예방접종하면 하루 못 씻기니깐 오전에 목욕하고 분유먹이고 병원에 가면 될 거에요.' 등 병원가는 날의 일과를 설명해주세요. 또한 병원에 가기 전에는 준비물까지 알려주셔서 놓치는 부분이 없었어요!
간단하게 적으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좋은 점이 많아 길어졌네요. 3주동안 집에 오셔서 아기를 케어해주시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이모님을 만나 하루 하루 지나가고 있는 시간들이 아쉬워요. 둘째 때도 김륜하 이모님 만날래요!! ♡
출처:https://cafe.naver.com/imsanbu/73187825